4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평균 0.1% 상승했고 전셋값은 3주연속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10월 넷째주부터 5주연속 보합세를 기록하다 지난주 전주보다 0.1% 떨어졌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하기는 올 들어 처음이다. 전셋값도 0.3% 내렸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은 전주 비해 0.1%, 0.2% 상승했으며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은 각각 0.2%, 0.1% 올랐다.
지난주 대전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는 중구만 0.1% 상승했을 뿐, 동구와 대덕구는 보합세, 서구·유성구는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은 서구가 전주대비 0.5% 내려 전국에서 두번째 높은 하락세를 보였으며 중구·대덕구 0.2%, 동구·유성구가 0.1% 떨어졌다. 이 처럼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지난주 대전의 주택시장동향 종합지수는 전국 평균(53.3%)은 물론 6대 광역시 평균(58.2%)보다 훨씬 낮은 28.9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전의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대거 쏟어지면서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충남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는 공주·아산·논산이 전주보다 0.2%, 천안·연기가 0.1% 상승했고 계룡시는 전주와 변동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셋값은 연기가 세종시 후광효과에 힘입어 0.6% 뛰었고 공주·아산ㆍ연기는 0.3%, 천안은 0.2% 상승했다. 계룡시는 전주와 변동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충북의 지난주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는 청주 0.3%, 충주와 청원이 0.1% 올랐으며 전셋값은 청주만 0.2% 상승한 가운데 충주와 청원은 전주와 변동없었다.
KB국민은행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일부 지방의 강세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며 “전셋값은 비수기를 맞아 전세 물량이 나오면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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