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덕대에 따르면 이 대학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조순정(36·청주 청남경찰서)순경은 지난 1일 학교를 찾아 같은 학과 후배들을 대상으로 '바람직한 미래의 경찰상'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조 순경은 몸이 약해 검정고시 후 2001년 대덕대에 입학, 2003년 2월에 졸업했으며, 이후 충남대 3학년 법학과에 편입해 충남대 대학원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대덕대 재학시절에도 근로장학생으로 학교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시험준비반에 속해 학과 공부에 최선을 다했다.
조 순경은 “경찰공무원 시험이 최근 체력장과 필기시험의 비율이 달라졌으니 유의하라”며 “시험은 5차에 걸쳐 진행된다. 합격 후 임용까지 8개월이 걸린다. 커리큘럼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 학교에서 지원하는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단어를 먼저 습득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또 “합격도 중요하지만 집행기관이라 주의할 것이 많고 문책도 많다. 경찰도 회사와 마찬가지라 각 부서에 배치돼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무엇보다 동기부여와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조 순경은 “범죄자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프로파일러의 길을 걷고 있다”며 후배들에게 꿈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박정규 경찰행정학과 교수는“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공부해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경찰이 돼 근무하는 제자들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며 “경찰시험 합격자 배출을 위해 학생지도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는 한편, 졸업생들에 대한 추수지도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덕대 경찰행정학과는 2001년도 학과 개설 후 현재까지 2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총 32명 합격자(경찰 29, 검찰직1, 세무직 1, 교정직 1) 중 여자경찰공무원 합격자 7명도 배출, 전국 전문대학 중 경찰공무원 배출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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