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LH임대아파트 '그림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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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LH임대아파트 '그림의 떡'

공급물량 부족… 대기기간 최대 10년 달해

  • 승인 2011-12-04 13:55
  • 신문게재 2011-12-05 15면
  • 천안=오재연 기자천안=오재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민주거난 해소를 위해 시행하는 아파트임대사업이 공급물량부족으로 실제입주를 위해서 수년을 대기해야 하는 등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천안시와 LH에 따르면 LH는 기존주택을 매입하여 서민들에게 임대를 주는 기존주택 매입임대사업과 LH가 집주인과 전세계약 후 세입자에게 임대하는 전세임대사업 등 서민주택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신청경쟁률이 4~5대 1에 달해 대기기간이 1년 이상 길게는 10년까지 소요된다는 것.

실제 올해 전용면적 60㎡ 이하 다가구, 다중, 다세대 및 연립주택을 LH가 매입해 기초생활수급자와 한 부모 가족에게 임대하는 사업은 45가구모집에 233가구가 신청, 5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서민들에게 제공하는 전세임대사업의 경우도 92가구모집에 546가구가 몰렸고 신혼부부의 경우 74가구에 111가구가 신청했다.

이 두 임대사업은 최초 2년 계약에 4회에 걸쳐 연장이 가능해 입주 후 10년은 보장 받을 수 있는 장점으로 선호도가 높지만 공급물량이 부족 그림의 떡이라는 지적이다.

또,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펼치는 주공 6단지 영구임대아파트와 주공7단지 아파트도 입주 대기자가 각각 137가구와 364가구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LH의 임대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것은 영구임대의 경우 전세보증금이 180만~270만 원대로 저렴하고, 월 임대료 역시 3만~5만 원대로 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전세물량 부족으로 개인아파트의 경우 보증금이 2000만~3000만 원씩 인상돼 세입자들의 부담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한편 천안시 는 내년에 두정동에 60㎡ 이하 임대아파트 28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천안=오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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