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1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V리그 상무신협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21, 25-16)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9승1패(승점25점)를 기록, 2위 KEPCO45(7승3패,승점20점)와의 격차를 벌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승리는 박철우가 1세트 이후 빠진 가운데 혼자 27득점한 가빈의 활약이 컸지만, 올해 입단한 신인 고준용의 활약도 한 몫을 했다.
고준용은 1세트에서 1득점을 하더니 2세트에서 4득점, 3세트에서 무려 6득점을 만들어내며 11득점을 기록, 수퍼루키의 면모를 과시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부터 상무신협을 압박했다. 고희진의 속공으로 첫 득점을 만들어낸 삼성화재는 9득점한 가빈의 공격과 상무 공격의 맥을 끊은 지태환의 블로킹 득점(2득점)에 힘입어 1세트를 25-15로 쉽게 따냈다.
2세트에서도 삼성화재의 흐름은 이어졌다. 세트 초반 상무신협은 반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평균신장이 큰 삼성화재의 블로킹 벽을 뚫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화재는 3-3 이후 리드를 잡은 뒤 세트 중반 7점차까지 달아났고 세트종반 상무신협은 삼성화재를 24점에 묶어둔 뒤 3점차까지 따라붙으며 추격했지만 가빈의 마무리 공격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3세트에서도 상무신협은 초반 반격에 나서는 듯했지만 저력의 삼성화재는 조금의 추격도 허용하지 않았다.
가빈이 7득점하며 적극적으로 가세하지는 않았지만 상무신협의 허를 찌르는 지태환의 속공과 블로킹, 코트를 종횡무진한 신인 고준용의 활약은 3세트에서도 상무신협의 추격의지를 꺾기에 충분했다.
박철우는 이날 1세트에서 1득점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후 코트에 나오지 못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는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2, 25-17, 25-17)으로 완파하고 시즌 7승1패(승점19점)를 기록, 1위 자리를 유지한 채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인삼공사의 몬타뇨는 이날 경기에서 27득점(후위12·블로킹5·서브3)을 기록, 역대 통산 23호(개인통산 1호·시즌통산 2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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