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배 충개공 사장은 1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김 의원의 법인카드 사적 남용 지적은)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기본자료와 실제 청구 자료의 차이에서 촉발된 오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그러면서 지적된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그는 우선 카드 반복 사용 사례와 관련해 “결제를 했다가 취소하면 실제로는 청구되지 않지만 카드사 기본자료에는 카드를 리더기에 읽힌 횟수만큼 사용한 것처럼 나온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반복사용한 사례 88건 중 거래 취소 및 인접한 가맹점이 동일가맹점으로 표시, 거래 취소한 뒤 다시 결제 경우를 제외한 28건에 대한 카드사용 명세서를 공개하면서 “한 가맹점에서 같은 시간에 다른 상품을 구입했을 때는 각각 결제했다”고 했다. 주말이나 휴일에 주유소, 백화점, 서점 등에서 카드를 사용한 것에 대해선 “공사가 홍성에 있는데, 직원들이 주말에 대전이나 서울로 귀가하면서 그곳에 있는 기관, 기업 관계자들과 모임을 갖거나 홍성에 없는 전문 서적, 물품을 구입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김 시장은 “현재까지 분석 결과 실제와는 다른 내용을 담은 카드사의 기본자료에 의한 오해와 상호의견 교환 미흡으로 이번 문제가 발생된 것 같다”며 “조속한 감사를 통해 잘못 사용된 것이 있다면 관련 비용을 환수하고, 관련 직원을 징계 처분하는 등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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