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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비축미 수매 거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쟁취, 한·미 FTA 폐기를 결의하는 공공비축 벼 야적시위가 1일 오전 충남도청 앞에서 열려 농민들이 벼 나락을 야적하고 있다 . 손인중 기자 dlswnd98@ |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이하 전농)은 1일 충남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잘못된 대응으로 벼 재배 농민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쌀 등 기초농산물에 대한 국가수매제 도입을 촉구했다.
전농은 성명서를 통해 “쌀 생산비는 30% 가까이 올랐는데 정부는 쌀 가격을 폭락시키고 있고, 이제는 해외에서 싼 값에 들여오면 된다고 한다”며 “쌀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정부 정책을 개선하지 않는 한 공공비축미 수매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국제 곡물가 폭등과 세계 식량전쟁에 대응해 우리도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미 FTA로 인해 국민의 식량 주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나라의 근간을 뒤흔드는 한·미 FTA 비준안을 전면 무효화 할 것”을 요구했다.
전농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도청 현관 옆에 도내 쌀 산지에서 실어 온 벼 톤백(800㎏) 40개를 쌓아 야적시위를 벌이는 한편, 아산과 홍성 등에서 국가수매제 도입 및 한·미 FTA 비준안 철회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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