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는 지난달 30일 행정감사를 통해 제2소각장이 특별한 사유 없이 착공은 물론 실시협약체결이 늦어지고 있다며 조속한 사업을 촉구했다.
제2소각장은 국·도·시비 413억과 민자 529억 등 모두 942억 원을 투자해 백석동 생활폐기물 처리장에 소각시설 3만1317㎡와 주민편익시설 5만4913㎡ 규모로 당초 내년에 준공할 예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2009년 7월 삼성 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민간투자방식인 BTL사업 제안으로 제2소각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8월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어 지난달 말까지 삼성엔지니어링과의 실시협약을 체결해 내년부터 토지보상에 들어갈 방침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착공은 고사하고 협약조차 제대로 체결되지 않았으며 아업완료도 2014년으로 미뤄졌다.
장기수 천안시의원은 “4년 전 매입해야할 백석동 예정부지의 이미 보상가가 20억~30억 원이나 급증했는데 이는 예산이 새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내년도 예산에 20억 원을 계상했지만, 보상가에도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1기 소각장의 내구연한이 16년이어서 이를 대비해 2기 소각장이 필요하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이 금융권과 PF 자금에 대한 이자 등을 협의하느라 아직 시와 협약체결을 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