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초·중학교 학생들의 학업 성취 수준이 3년 연속 전국 최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초등학교 6학년과 중3, 고2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실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도내 기초 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3년 연속 전국 1위를, 고등학교는 전년도 6위에서 3위(도단위 1위)로 올랐다.
'보통학력 이상'과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3단계로 나눠 발표된 평가 결과, 2009년부터 올해까지 모든 학교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는 '보통학력 이상' 비율(응시학생 대비)이 국어 86.0%, 수학 86.3%, 영어 92.3%로 나타나 전국 최고 수준을 차지했다.
중학교 3학년도 '기초학력 미달' 학생 평균비율이 2009년 4.7%, 2010년 3.7%에서 2.1%로 감소해 인천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적었고, 보통학력 이상 학생 평균 비율도 2009년 67.9%, 2010년 68.2%에서 72.6%로 4.4% 포인트 증가했다.
과목별로는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지난해 대비 국어 75.7%에서 83.7%로, 사회 69.7%에서 71.4%로, 수학 62%에서 66.7%로, 과학 64.6%에서 68.5%로, 영어 69.3%에서 72.9%로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학교 3학년은 2008년 초등학교 6학년 당시에는 전국 최하위의 수준이었으나, 3년이 지난 현재 전국 1위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 평균비율이 2009년 4.1%, 2010년 2.5%에서 1.5%로 감소해 전국에서 3위, 도단위 1위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과목별로는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지난해 대비 국어 82.9%에서 91.3%로, 수학 80.4%에서 89.3%로, 영어 72.9%에서 90.2%로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한 학력신장 워크북 제작·보급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청주=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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