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와 대산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대산읍발전협의회(회장 유한혁)를 중심으로 삼성토탈과 LG화학, 현대오일뱅크, 호남석유화학, KCC 등 대산공단 5사의 환경문제 및 직원채용에 있어 지역주민을 위한 배려가 전혀 없다며 집단행동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990년대 초부터 대산지역에 석유화학단지가 조성된 이후 지난 20여 년간 환경을 오염시켰는가 하면, 수많은 화물차와 출·퇴근 자가용 차량들로 인해 대형 교통사고의 빈발로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손실한 사례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재산권 행사의 제한 등으로 피해가 많은가 하면, 매년 각 공장마다 실시되는 정기보수 시에는 그을음과 매연 등 환경피해가 더욱 심각해지는 상황인데도 매년 이를 개선하겠다고 약속만 하고 구체적인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이들 대산 5사의 직원채용에 있어서 지역출신 인재를 일정부분 할당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나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어 불만이 극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5일부터 24일까지 A 화학에서 신규직원 채용 서류접수가 있었으나 인터넷 공고만 올리고 지역에는 전혀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같은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산읍발전협의회는 지난달 29일 협의회사무실에서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이달 중에 다시 한번 회의를 열어 집단행동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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