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는 차세대 성장동력인 CT(Culture Technology) 기술을 최대한 활용, 송산리고분군 모형전시관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으로 개선코자 사업을 추진해 2012년 3월까지 일시적 관람이 중지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사업에는 총 9억2000만원을 투입하는데, 시민과 관람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절기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모형전시관 관람은 중지된다. 하지만 모형전시관 관람중지기간에도 송산리고분군 관람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
기존 모형전시관은 단순히 모형 유물을 보고 안내문을 읽는 방식으로 관람이 진행되었는데, 개선사업에는 CT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직접 만져보고, 생각해 보고 활동해 보는 등의 방식을 통해 백제고분문화와 무령왕릉의 역사·유물을 배우게 할 계획이다.
특히 '살아있는 무령왕'이라는 전시주제를 구현하기 위해 전시관 일부를 거대한 무령왕릉으로 꾸며 관람객들이 무령왕릉의 구조와 벽돌이 어떻게 쌓여졌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무령왕과 무령왕비가 잠들어 있던 목관재에 직접 누워 무령왕의 일대기를 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하고,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 위치에 터치모니터를 설치해 발굴체험방식으로 무령왕릉 출토 유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주=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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