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학은 지난 10월 2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1층 프레스센터에서 중부대 설립자 이보연씨와 이동오 총장, 김문수 경기지사, 최성 고양시장을 비롯한 시·도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대 고양 캠퍼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더불어 캠퍼스 조성에 따른 경기도와 고양시의 상호협조를 약속하는 행사도 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부대학교는 제2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해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미군반환공여지 주변지역 41만2184㎡(12만4904평)규모의 부지를 이미 매입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캠퍼스는 내년부터 공사에 착공해 2014년까지 공과대와 문화예술대 등 24개 학과를 이전해 약 3500여 명의 학생을 수용할 계획이다.
조성 공사가 마무리 되는 2014년부터 865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으로 본격적인 캠퍼스 이전 작업에 착수한다는 것이다.
중부대학교가 제2캠퍼스를 경기도로 이전하기 위한 준비는 이미 2007년 추진위를 구성해 4년간에 걸쳐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구체적인 제2캠퍼스 추진계획이 발표되면서 추부면 주민을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추부면 지역주민들은 “학생 대부분이 수도권지역의 학생임을 감안하면 금산캠퍼스의 학생수는 극감 할 것으로 전망돼 금산캠퍼스 규모가 축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지역 경제를 위해서라도 경기도 고양시에 제2캠퍼스를 추진하는 것은 철회되어야 한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군의회 의원들 또한 “충남도 의회와 협의체를 구성해 중부대학교의 이전 저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대학교는 1983년 설립된 종합대학으로 현재 4개 대학원과 5개 단과대학 57개 학과에 1만 611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2016년부터 고교 졸업 자원이 대학 입학 정원을 밑도는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신입생 확보 방안으로 제2캠퍼스 수도권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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