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절반이 넘는 토목·건축·지적·농업·환경·사회복지 등 기술직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라도 특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당진군은 시 행정 운영에 필요한 작은 지방정부, 일하는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시 승격과 함께 3국(자치행정국, 경제산업국, 의회사업국)과 2담당관(기획예산담당관, 감사공보담당관)을 설치한다.
이 중 자치행정국장과 의회사무국장은 행정직인 반면 경제산업국장은 '지방서기관 또는 지방기술서기관으로 보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대해 다수의 주민들은 “경제와 기업유치도 중요하지만 장래 도시기반 시설을 책임지고 입안할 기술직 국장이 있어야 한다”며 “시로 승격하면서 장래 시에 걸맞은 도시계획, 도로망 확충 및 정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건설업에 종사하는 K(52·당진읍)씨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기술직이 책임지고 일을 할 수 있도록 여건조성이 필요하다”며 “산업경제국을 산업건설국으로 바꾸고, 반드시 기술직이 국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진군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모든 인사는 인사권자의 고유 권한”이라며 “하지만 절반이 넘는 기술직 공무원들의 사기진작과 인사행정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세자리의 국장 가운데 한자리는 기술직이 임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지난 6월말 현재 당진군 공무원 현황은 일반직 673명 가운데 행정직은 311명인 반면 기술직은 토목 70명, 농업 34명, 사회복지 38명, 건축 26명, 환경 18명, 기타 30여 개 직렬 176명 등 총 36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이종식 기자 lee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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