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승철 을지대병원 교수 |
환자들 사이에서 '패치 아담스 선생님'으로 불리는 을지대학병원 류머티스내과 심승철<사진> 교수가 피아노 독주회의 해설자로 변신한다. 오는 6일 저녁 7시 30분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피아니스트 김지현의 독주회 '사랑가(四浪歌)'에서 공연 해설을 맡게 된 것.
심 교수는 2004년 국내 최초로 전문의로 구성된 '을지실내악단'의 단장으로서 해마다 을지대학병원 로비에서 환자위안 공연을 펼쳐왔다. 이런 심 교수의 열정에 감동한 김지현씨가 직접 해설을 부탁했다는 후문이다.
심 교수는 “클래식을 비롯한 라이브 뮤직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는 때에 우연한 기회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단순히 음악에 대한 간단한 소개에 치중하기보다는 곡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나 연주자가 전하고자 하는 느낌 등 여러 가지를 청중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을지실내악단' 단장인 심 교수는 진료나 회진 중 환자를 위해 즉석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하거나 병원생활에 지친 환자들을 위해 입원실에서 '즉석 콘서트'를 열곤 해 환자들로부터 '마음까지 치료하는 패치 아담스 선생님'으로 불린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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