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드림 기프트카' 사업은 현대자동차 그룹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함께 실시하는 차량을 통한 자립지원 사업으로, 지난 6월부터 전국에서 차량을 활용한 현실성 있는 자립 계획을 가진 가정들이 어린이재단을 통해 접수돼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쳤다.
그 중 5 가족이 후보로 선정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가족을 아끼는 마음과 굳은 자립의지를 담은 사연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희망드림 기프트카 사업은 생계용 차량과 유지비를 포함한 자립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대전에서는 중구 용두동에 거주하는 구자천씨가 시민들의 댓글 489개 응원에 힘입어 11월의 주인공으로 두 번째 수혜자가 됐다.
이날 차량을 지원받은 구자천씨는 13년간 일해오던 LPG 배달 직장에서 IMF를 지나며 정리해고돼 급격한 생활고를 겪게 됐다. 구씨는 생계를 위해 해온 고된 노동으로 인해 양쪽 무릎 연골 수술까지 하게 돼 힘든 근로가 어려워 생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 와중에 구자천씨 부인마저 우울증에 정신장애 2급 진단까지 받아 치료를 받는 이중고를 겪고 있었다. 여기에 더해 구씨 부부 슬하 5명의 자녀 중 맏딸이 선천성 배관막힘증으로 수술과 약물치료까지 받고 있어 경제적인 자립을 위한 지원이 시급하던 중 '희망드림 기프트카' 사업을 통해 승합차량을 지원받게 돼 희망을 꿈꾸게 됐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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