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독립선거구 적극 검토”

이경재 정개특위원장, 한나라 시당 요구안에 긍정적 답변

▲ 이경재 위원장

이경재<사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세종시 선거구 신설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해 향후 정치개혁특위 논의 과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한나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이경재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강창희 대전시당 위원장 및 윤석만 선거구증설특위 위원장으로부터 선거구획정에 관한 요구사항을 전달받고, “세종시 선거구 신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자체적으로 구성한 선거구증설특위 논의를 거쳐 대전과 천안 선거구 증설, 세종시 독립선거구 신설을 골자로 하는 요구안을 만들어 한나라당 소속인 이경재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요구안을 통해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대전의 과소 의석으로 인한 표의 등가성 문제와 세종시 독립 선거구 신설 배제가 갖는 법적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으며, 선거구획정위원회 안대로 천안시의 선거구 증설이 관철돼야 함을 주장했다.

이러한 요구에 대해 이경재 위원장은 대전의 선거구 증설 및 세종시 선거구 신설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는 동시에 천안 선거구 증설을 선거구획정위 권고안대로 확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나라당은 전했다.

대전시당 관계자는 “정개특위 위원장으로부터 세종시 선거구 신설 의지를 확인한 만큼 우리의 요구사항이 정개특위에서 채택될 때까지 더욱 세심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