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하면 으레 이공계 대학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경영과학과는 다소 낯설기 때문이다.
안 교수는 2008년 5월 1일자로 정문술 석좌교수(5호봉)로 임용됐고, 비즈니스 이코노믹스 프로그램 학과 소속였다. 그 후 2009년 8월 경영과학과가 신설되면서 그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영과학과에서 안 교수는 주당 3시간 씩 기업가 정신과 벤처 창업 등에 관련된 과목을 가르쳤다. 4년간 21학점에 229명이 안 교수의 강의를 들었다.
안 교수는 효율적 강의를 위해 10명을 대상으로한 강의도 했고, 최고 많았을 때 수강생은 올 봄학기 기업가 정신 강좌에 67명이었다.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요즘의 분위기를 봐서는 다소 초라한 모습였다.
학교 내 강연은 모두 10번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용 첫해에는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 강의를 비롯해 KAIST 부설 부산 영재고 강연, 문화과학 인문사회과학부 강의, 혁신형중소기업포럼 강연, EMBA 강의,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벤처창업투자 특강 등 6차례를 했다.
2009년에는 테크노경영대학원 강의, 전기 및 전자공학과 키(Key) 세미나 강의, 바이오 및 뇌공학과 세미나 강의 등 3차례, 지난해엔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세미나 강의를 각각 했다.
청춘콘서트를 진행했던 올해는 단 한 차례도 학내 강의를 하지 않았다. 이 때부터 정치에 뜻을 갖지 않았나 하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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