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산항~중국 롱앤항 간 국제쾌속선 취항을 위한 국제여객터미널 및 여객부두시설 설계비 13억원이 내년도 예산심의를 위해 1일부터 재개예정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대상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여객터미널 및 여객부두시설은 국제쾌속선 취항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 정기항로는 20세기 부산~포항~울산을 잇는 동해안시대에서 21세기 인천~서산·당진~목포를 연결하는 서해안시대로의 이동을 시사하는 변화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세종시와 내포신도시의 배후도시로 동북아 물류허브 도약을 통해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도약하려는 꿈을 안은 서산시로서는 핵심사업으로 역점 추진하고 있다.
대산항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한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중국이 글로벌 생산·유통의 중심지 및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대 중국교역의 전초기지이자 교두보로 독보적인 입지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시는 대산항의 도약과 성장을 위해 서해안권발전종합계획에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의 대산 연장과 대산석유화학클러스터 구축을 반영하고,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인주~안흥을 연결하는 서해산업선과 대산~당진 간 인입철도를 반영하는 등 동북아 물류허브 도약을 위한 밑그림을 하나씩 그려나가고 있다.
서산시는 2008년 6월 중국 영성시와 국제여객선 정기항로 개설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2년여의 노력 끝에 지난해 11월 제주도에서 열린'제18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정기항로개설이 최종 결정됐다.
또 올해 5월에는 사업자가 선정됐고 7월에는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국제여객터미널사업이 반영되었으며 11월 초 중국 리지앙에서 열린 '제19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국제여객선 정기항로 개설에 찬성하는 양국의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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