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천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역 중3생은 8644명으로 2012학년도 고교 신입생 정원 8582명보다 62명의 여유가 있다.
천안지역 후기학교는 1차(자율형공립고, 일반계 자율학교, 예술·체육중점학교)와 2차(일반계 자율학교)로 나눠 오는 5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전기는 특목고, 특성화고, 자율형사립고가 지난달 25일 원서접수를 마감한데 이어 오는 3일까지 전형을 거쳐 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올해 고입전형의 특징은 2000년부터 운영된 공동입시창구가 학교서열화, 우수학생 편법유치,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 등의 문제로 폐지된 점이다.
때문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고교 선택 최종 결정을 앞두고 명문고와 하향 지원을 두고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인근지역 학생 수 증가로 이들의 천안유입 가능성이 높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일반계고 입시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이 도입되는 등 달라진 점이 많아 정보 챙기기에 주의를 기울이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A중학교 김모(16)군은 “평소 입시정보를 부모님과 분석해 희망고교를 결정했지만 담임과 상의결과 합격이 어렵다는 지도를 받았다”며 “4개 고교에 대해 최종 결정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다수 중학교가 학생들의 성적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진학지도에 나섰지만 중3 담임교사들의 답답함도 마찬가지다.
고교 선택을 학생과 학부모 결정에 전적으로 맡길 경우 무더기 탈락사태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C중학교 3학년 담임 김모(44)교사는 “성적순의 획일적 진학지도가 옳지 않지만 이를 방관할 경우 무더기 탈락 등 큰 부작용이 우려 된다”며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최대한 존중해야 하는 점도 딜레마”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자율형공립고, 일반계자율학교, 예술·체육 중점학교(해당학과)는 5일과 6일 이틀간 원서를 접수해 7일부터 10일까지 전형을 실시하고 12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반고 일반계자율학교는 10일부터 13일까지 원서를 접수해 21일 전형을 거쳐 28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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