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지구 사업비만 국·지방비 수천억원이 투입되고 막대한 입지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천안시는 29일 오후 과학벨트 천안기능지구 발전전략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내년부터 2017년까지 관련 사업예산으로 국비 2681억원과 지방비 570억원(현물 560억원 포함) 등 3251억원의 사업예산을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시했다.
사업비는 공동 R&D 분야에 사이언스비즈니스프라자(SB프라자) 건립 615억원과 과학응용기술 연구소 920억원, 영상미디어 포럼에 41억원의 투자를 요청했다.
인력양성을 위해 국제융합기술대학원에 912억원, 지식확산 플래너양성에 37억원을 배정했다.
사업화를 위해 영상미디어 비즈니스센터 610억원, 공동연구기관첨단기술 지주회사 설립 72억원, 과학정보 테마파크에 44억 원 등을 투자하도록 전달했다.
시기별로는 2012년 입지선정과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기업 및 국책연구소 등을 설립하고 2031년까지 전 지구적 지속성장을 주도하는 국가브랜드 구축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시민 관심이 집중된 입지전략은 SB프라자에 2만3710㎡와 산업구역에 22만6000㎡, 주거 및 지원시설 119만7320㎡ 등 모두 144만7030㎡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됐다.
구체적 입지는 국제비즈니스파크 집중개발과 직산남산지구 집중개발, 충남테크노파크와 직산남산지구 복합개발 등 3개 안으로 제안됐다.
최근 개발계획이 사실상 무산된 국제비즈니스파크 이용 개발안은 천안시 부대동, 업성동, 성성동 일대 213만㎡의 시가화용지에 기능지구를 배치하는 방안이다.
직산남산지구는 당초 시가 과학벨트 유치를 위한 후보지로 제시했던 곳으로 부지만 536만㎡에 이른다.
충남테크노파크와 직산남산지구의 복합단지는 테크노파크에 공공연구소 등 핵심시설을 배치하고 직산남산지구에 배후시설과 근린시설 확장이 제안됐다.
최관호 시 미래도시개발과장은 “입지와 사업비는 천안시가 과학벨트 기능지구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추정치”라며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선정과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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