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천안기능지구 발전전략수립 중간보고회가 29일 천안시청에서 열린 가운데 충남테크노파크 관계자가 특화사업 추진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
나노응용은 거점지구인 대전과 메디-바이오산업은 또 다른 기능지구인 충북 오송·오창지구와 연계산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천안시는 29일 오후 시청에서 충남테크노파크에 발주한 과학벨트 천안기능지구 발전전략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기능지구 특화산업으로 4대 핵심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영상미디어(Art & Technology), 2차 전지와 축전지를 천안기능지구 독점 특화산업으로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유리 및 자동차분야에 적용될 나노 응용부품소재분야는 대전 거점지구와 연계하고, 메디-바이오분야는 오송·오창 기능지구와 연계해 특화산업으로 발전시킬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에 700억원 규모의 사이언스비즈니스프라자(SB프라자) 건립을 제안해 이곳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기술이전, 창업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SB프라자에는 융·복합기술연구원과 과학-응용기술 위원회, 공동 연구개발(R&D) 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서도록 했다.
이곳에서는 공공연구기관 지주회사와 과학정보테마파크를 운영하는 원천기술사업, 국제융합기술대학원 등으로 지역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천안기능지구 발전전략에 대한 제안은 교과부 기본계획수립에 반영돼 다음 달 2일 열리는 과학벨트위원회 심의를 거쳐 8일 기본계획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천안기능지구의 원활한 기능을 위해 거점지구와 같은 법적 지위 보장과 지원을 강화한 특별법 개정이 요구됐다.
공동 R&D를 위해 융복합기술연구원 설치와 특화산업과 관련된 4개 연구단 유치도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지구 정주환경 구축을 위한 지원과 과학벨트 내 연계성 강화를 위한 교통 인프라도 주요 건의 사항으로 채택됐다.
장원철 충남테크노파크원장은 “천안기능지구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기초과학원의 50개 연구단 가운데 최소 4개를 천안기능지구에 설치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천안시는 물론 지역대학, 지역 정치권의 조직적인 협력과 연계,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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