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씨는 5년 2개월의 시험 준비 기간 중 초기 3년반 정도는 휴대폰을 정지시켰고 나중에는 완전히 휴대폰을 없앴다며 술, 약속, 잡념과의 단절을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자신은 학과 졸업 후 고시의 길을 택했지만 직장에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열등감을 갖고 있는 경우도 볼 수 있었다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서 노력하면 열등감과 출신대학은 문제되지 않는다. 하지만 자기계발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야 한다”고 말하고, “섣불리 자신의 한계를 설정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효율적인 시간관리 중요하다고 후배들에게 전했다.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받자 조 씨는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에는 무작정 12시간 이상을 책과 씨름했던 기억이 난다”며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나중에는 스트레스나 효율적인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순청향대는 조승오씨에게 공로패와 격려금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손풍삼 총장은 “비법학계열 최초로 사법고시에 합격한 것은 대학차원에서도 새로운 발전으로 승화될 것이라며 대학에서 배운 '인간사랑'을 실천하는 법조인이 될 것”을 당부했다.
아산=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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