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이 뭐냐고? 바로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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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이 뭐냐고? 바로 LOVE…

소심한 노총각 앞에 나타난 '현대판 지니' 짝사랑 중인 그에게 세가지 소원은… 창작 뮤지컬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내달 2일부터 이수아트홀

  • 승인 2011-11-29 14:07
  • 신문게재 2011-11-30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동화 알라딘의 요술램프에는 램프의 요정 지니가 나타나 알라딘의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

만약 누구나 꿈꾸는 동화 속 지니가 당신에게 나타난다면 무슨 소원을 빌겠는가?

이 작품은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나 아닌 다른 인생으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창작 뮤지컬이다. 소위 왕따 취급을 당하는 소심한 성격의 노총각 진성은 같은 회사 여직원 장미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지만 말 한번 제대로 걸어보지 못했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무슨 소원이든 들어준다는 이상한 영상 MMS가 도착한다. 미심쩍긴 했지만, 호기심에 통화버튼을 누르는 순간 '펑'하며 소원을 이루어 주겠다며 나타난 정체불명의 진희라는 여자.

그녀는 상담원 특유의 말투로 각종 약관과 계약내용을 설명하며 진성에게 어떤 사람이든지 그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 주겠다며 단말기를 건넨다.

단말기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그 인물로 변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진성은 여러 사람으로 변해 장미의 마음을 얻어보려 하지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가 완벽하다고 생각한 사람들마다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 단점으로 인해 장미의 마음은 진성에게서 점점 더 멀어져만 가는데.

과연 진성은 장미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로맨틱 창작 뮤지컬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가 12월 2일부터 15일까지 대전 서구 탄방동 이수아트홀에서 열린다.

한 여자를 짝사랑한 남자가 '진정한 나'를 찾아가며 사랑을 이루는 과정을 그려냈다.

허황된 꿈으로 자신을 꾸미는 것보다는 주어진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는 교훈을 준다.

이영수 이수아트홀 대표는 “개관 첫 공연으로 관객이 부담없이 문화예술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연 프로그램으 사랑을 이루어드립니다를 무대에 올린다”며 “앞으로 순수 연극을 중심으로 뮤지컬, 마술,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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