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지원' 기초과학연 채용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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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지원' 기초과학연 채용전쟁

상임감사 공모 13명… 정권임기 1년 남겨놓고 실세측근 몰린 듯 내달 6일까지 직원 15명 공모

  • 승인 2011-11-28 18:51
  • 신문게재 2011-11-29 6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핵심 사업인 기초과학연구원을 이끌고 나갈 인력 채용 전쟁이 시작됐다.

28일 과학벨트 기획단에 따르면 지난 25일 마감한 상임감사 공모 결과, 13명이 지원했다.

현 정권 임기 1년여를 남겨놓고 실세 측근들의 '묻지마 지원'이 기초과학연구원 감사직에도 몰린 것으로 관측된다.

기초과학연구원 정규 직원 채용 공모도 지난 23일 시작해서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공모는 ▲연구직 ▲기술직 ▲행정직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각 분야별 최대 5명씩 총 15명 채용할 계획이라고 기획단은 설명했다. 이번 공모의 특징은 각 분야별 유관기관 경력자 우대다. 유관기관 경력자에 한해 필수 제출사항인 영어성적 대체 등 기존 출연연 종사자들의 지원에 대해 문을 열어놓은 상태다.

일각에선 대덕특구 출연연 기존 인력들이 기초과학연구원으로 일부 이동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출연연 한 관계자는 “거버넌스 등 기존 출연연이 시끄러운 상황에서 기초과학연구원으로의 이직도 고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과학벨트가 다음 정권에서도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도 있어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기획단 관계자는 “초기 인력이다보니 기존 출연연 경력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임시직 포함해 전체 인력을 최대 50명 규모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초과학연구원은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규모를 확대하고, 2015년 건물 완공 전까지는 전민동 KT연구센터를 임차해 사용한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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