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사이버보안 고급인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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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사이버보안 고급인재 키운다

KAIST 연구센터, 금융보안·국방과학연 등과 잇단 MOU 주대준센터장 “수사청 설립 토대”

  • 승인 2011-11-28 17:54
  • 신문게재 2011-11-29 6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KAIST가 국가 사이버 보안 고급인력 육성에 적극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대준 사이버보안연구센터장(대외부총장)은 최근 금융보안연구원(원장 곽창규)을 시작으로 국방과학연구소(소장 백홍열) 제2기술연구본부, 타임스탬프솔루션(대표이사 김동현)과 사이버보안 강화를 목적으로 상호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잇따라 체결했다.

▲ 지난 25일 오전 11시  KAIST에서 주대준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장<왼쪽>과 곽창규 금융보안연구원장이 양 기관 간에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지난 25일 오전 11시 KAIST에서 주대준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장<왼쪽>과 곽창규 금융보안연구원장이 양 기관 간에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ST는 이들 기관과 국내 사이버보안 분야의 고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공동개발과 운영, 공동 학술회의 개최, 그리고 인턴십·현장실습 등을 통해 인적자원의 상호 교류를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주 부총장은 사이버보안수사청(가칭)이 국내에도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이버 세상이 열렸는데도 이를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국가 차원의 손실이 엄청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국무총리실과 청와대 등 정부 요로에 사이버 수사청 신설을 요구하고 있으나 현 정부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그럼에도 주 부총장은 사이버 보안 인력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KAIST에 사이버보안연구센터를 설립해 정보보호 고급 전문인력양성과 사이버해킹탐지 원천기술 연구 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 강남 캠퍼스에 보안융합 'KAIST 컨버전스 최고경영자과정'을 개설해 책임교수를 맡고 있다.

주 부총장은 KAIST에서 사이버보안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것을 비롯해 청와대 전산실 프로그램개발팀장, 경호실 전산실장, 경호실 정보통신기술심의관, 경호실 정보통신처장 , 경호실 IT행정본부장등을 역임했다. IT기반 유비쿼터스 경호과학화(U-경호) 개발을 주도하는 등 T(정보화) 전문가로 유일하게 경호차장까지 승진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주 부총장은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관료들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사이버 보안 수사청 설립에 진전이 없어 안타깝다”며 “이와 별개로 고급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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