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5개 자치구는 자체수입으로 인건비, 청소대행 사업비 등 의무적 필수경비가 누적돼 올해 당초예산에 1262억원을 반영치 못하는 등 심각한 재정위기에 처했었다.
시는 올 들어 세종시 원안추진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확정, 기업 유치에 힘입어 취득세 등이 증가해 재원조정교부금이 많이 늘어나 시비 보조사업 구비부담을 완화하는 등 구의 재정난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월 10일 염홍철 시장과 5개 구청장 간담회 때 구에서 부족한 재원에 대한 건의를 적극 받아들여 322억원(특별교부금 80억원, 재원조정교부금 증액 152억원, 구비부담률 완화 50억원, 현안사업해결 4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또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때 재원조정교부금 275억원을 증액한 데 이어 이번 제3회 추경 편성에도 163억원을 증액해 동구를 제외한 4개 자치구의 청소대행 사업비를 올해 안에 해결되는 등 자치구 살림살이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자치구 재정여건은 지방세법 개정에 따라 시세가 구세로 전환돼 등록면허세 및 재산세가 지난해보다 826억원이 증가하고 재원조정교부금도 당초 예산 대비 589억원이 늘어나는 등 총 1585억원에 이르는 재정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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