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들이 앞다퉈 최첨단 장비와 시설 등을 앞세운 숙박 검진 프로그램등을 만들어 상품으로 내놓고 있고, 수도권 병원 대비 가격도 저렴해 서울권 VIP환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숙박검진은 병원 특실에 입원해 전신 PET-CT와 뇌 MRI, 수면대장내시경, 심장 초음파 등을 받는 특수 검진으로 1박2일 검진은 350만원, 2박3일 검진은 470만원에 각각 선보이고 있다.
기업 CEO와 40대 이상의 중년 VIP를 타깃으로 하면서 매달 3~4건이상씩 올해들어 수도권에서 40여명이 검진을 받았다.
건양대병원 역시 최고급 1인실(월드컵실)과 전담간호사 배치, 평생우대고객 예우 등의 특전혜택을 내건 숙박검진을 300만원에 실시하고 있다.
건양대병원이 내건 VIP검진도 매달 3~4건씩 꾸준히 검진자가 나오고 있다.
건양대병원은 25일 개원하는 암센터에도 VIP 진료실과 병동을 별도로 만들어 환자가 이동하지 않고 의료진이 이동해 진료받을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을 갖췄다.
VIP 병동과 진료실도 수도권보다 비용이 낮아 수도권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장먼저 VIP숙박검진을 실시해온 선병원은 1박2일 숙박검진 환자가 올해들어 9월말까지 71명으로 전년대비 4배이상 증가했다.
숙박검진에는 서울, 경기에서 내려온 고객이 전체의 20%에 이르고 있다.
서울의 고급 검진센터와 동일한 검사를 받으면서도 가격은 절반, 서비스는 일류 호텔급이라는 내용이 소문을 타고 증가하고 있다.
내년 3월에 유성에 개원하는 종합검진센터는 숙박검진 전용 층과 시설을 따로 설치하는 등 VIP 마케팅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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