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최근까지 금산군, 군의회 등 공공기관의 홈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핵심 키워드들이다.
시민단체인 새금산참여연대를 비롯해 금산참여연대, 금산사회단체연대 회원 등이 올린 글들이 게시판을 도배를 하고 있다.
자유로운 의사소통 공간인 공공기관 홈페이지가 특정인들의 전유물로 전락한 듯 해 눈살을 찌뿌리게 한다.
이틀이 멀다하고 올라오는 이름, 제목만 보아도 무슨 내용인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공개적인 비방, 예의와 도덕이 사라진 다툼을 이어가는 모습이 어지럽다.
이들 단체 회원들이 군 홈페이지 참여마당 열린게시판에 올리는 글은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실제 지난 9월부터 이달 24일까지 전체 게시글 304여건 중 이들 단체 회원들의 글은 절반이 넘는 153건.
특히 이들 중 C씨 등 참여마당에 단골로 등장하는 10명이 3개월간 올린 게시글은 126건에 이른다.
전체의 4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공공기관의 홈페이지 열린공간이 특정인들의 전유물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이 때문이다.
금산참여연대 회원 K씨의 글이 30건으로 가장 많았고 같은 단체 C씨가 20건으로 뒤를 이었다.
새로 출범한 새금산참여연대 회원들도 단골로 등장하고 있다. 이 단체 회원 K씨가 18건을 비롯해 대표를 맞고 있는 S씨 10건 등 7~8명이 50여건을 올렸다.
가장 많은 조회는 새금산참여연대 대표 S씨의 '지역민의 갈등을 부추기는 비 윤리적인 사회단체를 몰아내자'는 내용의 글로 3205 클릭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홈페이지를 뜨겁게 달궜다.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제목이 자극적 일수록 조회수는 증가한다.
하지만 내용은 지역과 동떨어진 신문내용 퍼나르기나 다툼을 이어가는 상호 비방적 주장이 다수다.
일부 게시자의 글은 주민등록 도용과 실명위반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주민들과 네티즌들은 이에대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지역 주민 G(48)씨는 “다수가 참여하는 공공기관의 홈페이지가 특정인들의 전유물로 전락한 것 같다”며 “비판과 지적, 주장도 좋지만 사이버 공간에서의 예의나 도덕은 더욱 중요하다”고 자성을 촉구했다.
금산=송오용 기자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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