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기상청(청장 김낙빈)은 23일 발표한 '대전ㆍ충남 3개월 전망' 자료를 통해 다음 달부터는 기온 변동폭이 크며 대륙고기압이 확장할 경우, 서해안 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다음 달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대체로 비슷하고 상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일시적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기온이 급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많지만 서해안이나 내륙산간지방에는 많은 양의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20일 서산과 천안에서 평년보다 11일이나 이른 시기에 첫눈이 관측되는 등 폭설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이 시기에 농작물 피해를 비롯해 도로 결빙 등 대전·충남지역에서의 대비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바닷물 온도가 그리 낮지 않으며 상층 대기의 기온은 차갑기 때문에 눈, 비 등 기상변화가 심할 수 있다”며 “이런 시기에 건강관리에도 유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