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13개 국가의 유학생 100여명은 각자 나라의 고유 의상을 입고, 자국의 음식을 직접 만들어 학생들과 함께 나누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몽골 출신 학생들은 최대 명절인 나담 축제 때 주로 먹는 군만두 '호쇼르'를 선보였으며, 필리핀의 '시니강 숙포', 불가리아의 '솝스카 샐러드', 탄자니아의 '칩시 마야이', 베트남의 '짜조' 등 이름도 생소한 다양한 전통 음식이 소개됐다. 또 각국의 도시 풍경과 전통문화, 특산품 등을 소개하는 홍보용 팸플릿과 패널 30여 점을 전시했다.
탄자니아에서 유학을 온 루세켈로(24ㆍ한국어연수과정) 양은 “음식과 문화, 기후 등 모든 것이 낯선 한국생활이었지만 학교와 주위 친구들의 도움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내 조국 음식과 문화를 한국 친구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서 마음이 뿌듯하다”고 밝혔다.
한편, 목원대에는 아프리카의 케냐·탄자니아, 인도, 네팔, 불가리아, 베트남, 필리핀, 일본, 태국 등 13개 국가에서 유학 온 140여명의 외국인 학생이 재학 중이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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