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선 박사 |
고인은 서울대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느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67년 프랑스 국립도서관 사서로 재직 중 직지를 발견했다.
이후 고인은 직지가 금속활자 인쇄본임을 고증하기 위해 연구에 매진해 왔으며, 1978년 외규장각 도서를 확인해 국내에 알렸다.
이 도서 반환과 관련해 공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과 1999년 청주시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그러나 고인은 2009년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차 내한해 직장암 진단을 받고 3차례 수술 후, 프랑스로 건너간 뒤 병인년, 프랑스가 조선을 침노하다의 저술 활동에 임해왔다.
고인은 암투병에서 건강을 회복하는 듯 했으나 건강이 다시 악화돼 현지시간 22일 오후 10시 40분께 타계했다.
청주시는 명예시민인 고 박병선 박사의 연구 및 저술활동을 위해 2009년부터 직지문화연구소 운영을 지원해왔으며, 한범덕 시장은 지난 11월 11일 청주고인쇄박물관장과 학예실장을 보내 투병중이던 고인의 쾌유를 비는 시민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시는 고인의 공로를 기려 23일부터 27일까지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 빈소를 차리고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충북=박근주 기자 spring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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