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병원 '전문센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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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학병원 '전문센터 시대'

내일 충남대 권역심뇌혈관질환·건양대 암센터 개원

  • 승인 2011-11-23 18:13
  • 신문게재 2011-11-24 7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지역 대학병원에 전문센터 개소가 이어지면서 종합병원들의 전문화가 이어지고 있다.

백화점식 병원에서 특정 분야에 대해 강화하면서 환자들도 수준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충남대병원은 대전·충남 권역심뇌혈관 질환센터 문을 연다.

25일 오전 11시 노인보건의료센터 5층 강당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송용호 충남대학교 총장, 박병석·권선택·이상민 국회의원, 양병국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등 유관기관 및 병원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심뇌혈관질환센터는 2010년 4월 보건복지부의 권역별 전문질환센터 선정사업 에서 대전·충남권역의 사업대상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58억원을 포함한 총 88억원의 시설, 장비비와 23억원의 운영비가 투자됐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심뇌재활센터, 예방관리센터 등 4개 센터로 운영되며 급성심근경색증과 뇌졸중 환자를 위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환자 관리 체계를 갖추게 된다.

전문의가 24시간 365일 병원에 상주하는 당직시스템도 구축했다.

센터를 총괄하고 있는 성인환(심장내과 교수)센터장은 “충남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지역사회 심뇌혈관질환 관리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건양대병원은 같은날 오후 3시 암센터 개원식을 갖는다.

이번에 개원하는 암센터는 연면적 8665㎡,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로 약 20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지역의 암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상경 진료받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요 암 종류별로 여러 진료과가 협진하는 '암 전문팀'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위암팀을 비롯해 간암, 췌담도암, 대장암, 갑상선, 유방암, 폐암, 부인암, 전립선암 등 8개 전문팀이 개설된다.

암센터에 최첨단 의료장비도 도입됐다.

2007년 방사선 암치료장비인 '로봇 사이버나이프'에 이어 '래피드아크(RapidArc)'도 도입한다.

래피드 아크는 하나의 회전축을 기준으로 방사선 치료의 3가지 요소(방사선량, 조사모양, 조사 방향)를 동시에 가장 이상적인 루트로 조정하면서 치료하는 방사선 암 치료기다.

건양대병원 박창일 원장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암별로 팀을 구성해 환자들이 편리하게 한곳에서 모든 진료와 수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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