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구 대전시 경제산업국장은 23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오는지 의구심이 있는데, 100% 들어오는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은 신세계 유니온스퀘어가 프리미엄 아울렛이 아닌 복합쇼핑몰 조성 의혹과 토지를 저가로 공급해 '특혜 계약'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에 대한 해명성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 국장은 또 “신세계도 토지를 구입할 수 있느냐는 부분은 업무협약 문항에 신세계 또는 외국투자법인으로 돼 있으나, 법상 외투법인이 아니면 수의계약을 통해 토지를 구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지난 9월 대전시가 발표한 유니온스퀘어가 들어설 '구봉지구' 토지이용계획도. |
그는 이어 “당초 프리미엄 아울렛 위주로 토지가 잡혀 있었으나 그것만 가지고는 부족해 복합엔터테인먼트를 같이 개발하려는 것”이라며 “MOU에서 열어 놨던 것들이 실시협약에 담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월훈 시 도시주택국장은 “원형지 형태로 공급하는 것은 33만 578㎡(10만평) 이내로 부지를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실시협약을 맺게 되는데 그 절차가 이번 시의회 정기회에서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받은 후 국토해양부에 그린벨트 해제를 승인신청할 예정이다. 선투자를 한 후 신세계로부터 선금을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특히 “사업의 주체가 되는 대전시와의 약속인 프리미엄 아울렛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놨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투법인 실체에 대해 “외투법인 문제는 신세계에 일임한 사항이고, 신세계에서 단독으로 할 경우 공모를 통해야 한다”면서 “첼시가 우선협상 대상이고 다른 주체와도 외투법인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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