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원수 홍보실장 |
▲ 주대준 대외부총장 |
홍보실 승격은 그동안 지역과의 소통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서남표 총장이 받아들였다는 적지 않은 의미가 담겨져 있다.
대덕특구 공공기관 가운데 홍보기능의 승격은 처음 있는 일이어서 출연연 홍보협의회로 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학생 자살사태에 대응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서 총장은 홍보 진용을 지난 9월 1일자로 '확'바꿨다.
전문가를 영입하는 안도 검토했으나 내부의 최적임자를 선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래서 임명된 사람이 두원수 홍보실장. 팀장으로 온지 석달만에 부장급인 홍보실장으로 승진했다.
두 팀장의 경력은 화려하다. 핀란드 헬싱키경제경영대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고, 하나로텔레콤(현재 SK브로드밴드) 홍보 상무와 월간 컴퓨터 및 매일경제신문 PC저널 기자 등의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두 실장은 학교의 핵심가치 확산과 우호적인 여론조성을 통해 KAIST를 둘러싸고 있는 이해관계자 (교과부 및 국회, 감사원 등 정부기관, 이사회, 기업체, 지역사회 및 시민단체, 반 국민, 학생 및 교직원 등)로 하여금 호감과 신뢰를 갖게 하는데 역점을 뒀다.
학교역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는 '해외 평판도 및 인지도' 개선을 적극 도모했다.
서남표 총장의 사퇴 국면을 적절하게 대처해 넘긴 점은 출연연들 사이에서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대준 대외부총장의 역할도 컸다. 고려대 경영학과와 미국 Cal. NPS 컴퓨터공학 석사, KAIST 공학박사인 주 부총장은 5개 정권에서 20년간 청와대에서 근무한 경력의 소유자. 대통령 경호실 전산실장, 정보통신처장, 경호실 경호차장을 역임했으며 연령정년 퇴직한 첫 번째 경호공무원이다.
주 부총장은 다소 어설펐던 홍보 업무를 바꾸기 위해 홍보실의 위상을 높이는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주 부총장-두 실장 라인은 어려움에 놓인 KAIST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가 학교 안팎의 대체적 견해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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