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토론회가 열린 것은 경찰청사 시설이 노후 되고 협소할 뿐만 아니라 주차공간이 크게 부족하고 사건·사고 초동수사 난맥에다 치안수요 60~80%를 논산이 차지, 치안서비스 제공과 생활안정 기대심리에 부응키 위한 논산이전신축 합의도출에 참 목적이 담겨있다.
이에 김익중 서장은 “행동으로 옮기는 경찰은 지원·지청과는 업무추진 성격이 다소 다르다는 점을 참석자들에게 인식시킨 후 강경읍민들이 우려하는 생존권과 역사성문제, 청사논산이전 강경몰락 등은 미시적 안목에서 비롯된 주장”이라며 거시적으로 강경의 비전을 내다보는 미래상을 제시했다.
그러나 3청사 강경신축추진위(공동대표 한병수·김완중)를 비롯한 정현수 강경역사문화원장과 윤석일 제일교회 목사 등은 이미 제시한 신축부지 3개소를 경찰이 부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 뒤 상생할 수 있는 방법과 적합한 장소 선택을 위해 노력중인 만큼 치안 업무수행에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감수해 주길 갈망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황명선 시장은 6·2지선 등을 통해 이미 3청사 강경존속을 거듭 천명해 온 사실을 감안할 때, 논산이전에 동의할 명분이 이미 상실됐다는 비판론 속 가·부를 결정짓지 않고 추이만 지켜보는 상황이어서 향후 경찰청사 이전신축 강행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논산=이종일 기자 jdji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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