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전국 15개 재래시장 및 25개 대형유통업체를 조사한 결과, 21일 현재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재래시장이 17만4901원, 대형유통업체는 21만330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재래시장이 대형유통업체에 비해 약 18% 저렴한 가운데, 김장비용은 2주 전인 9일보다 재래시장 2.8%, 대형유통업체 8.5% 정도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굴과 미나리·갓 등 일부 품목이 소폭 상승했으나, 배추·무를 비롯한 채소류와 양념류 등 대부분의 품목이 하락했다.
배추는 재래시장 기준, 20포기에 2만5333원으로, 지난 9일 조사에 비해 21.4%가 하락했다.
무는 10개에 9643원으로 같은 기간 14.9%, 고춧가루는 1.86㎏에 6만760원으로 소폭(-0.5%) 하락했다.
반면 미나리는 2㎏에 1만179원으로 9일보다 20.1% 올랐으며, 흙생강 8.3%, 굴 7.3%, 갓은도 6% 올랐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할인행사가 진행되고, 배추의 작황 양호와 출하지역 확산으로 공급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김장비용이 낮아졌다”며 “기온이 점차 내려가고 있고 전국적으로 비도 예보돼 있어 향후 김장비용은 다소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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