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야 5당에 따르면 홈플러스 왕효석 대표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지역상인들과 지역사회와 합의하지 않으면 점포를 개점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나 편법을 통해 개점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야 5당은 직영점으로 개점하려다가 문제가 되자,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 나갈 수 있도록 가맹점으로 점포를 개점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대전지역 야권 5당은 성명을 통해 “아무리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이라 하더라도 동네 영세 상인들과 똑같은 물품들을 판매하고, 수익을 본사로 다 가져가기 때문에 지역 경제를 쪼그라들게 해 파괴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했다.
진보신당 대전시당을 비롯한 민주당 대전시당, 민주노동당 대전시당, 창조한국당 대전시당, 국민참여당 대전시당 등 야 5당은 지역 경제를 파괴하는 SSM 문제의 심각성을 확인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개점에 혈안이 된 홈플러스 측이 하루빨리 개점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 6월 서구 둔산동 돌샘유치원 폐원 후 제 1종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해 인근 상인들로 부터 반발을 사왔다.
서구의회는 지난달 임시회 본회의에서 입점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그러나 홈플러스측은 12월까지 입점 보류하겠다는 입장이나 야 5당과 인근 상인들은 편법 개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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