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충청권 관광 밑그림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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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충청권 관광 밑그림에 바란다

  • 승인 2011-11-22 18:19
  • 신문게재 2011-11-23 21면
대전·충남도의 종합관광개발계획 밑그림이 제시돼 지역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주 대전권 관광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최종용역보고회를 열고 대전을 3개 관광권역으로 나누어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제5차 대전권 관광계발계획'을 내놨다. 시는 대전권의 관광권역을 녹색·생태관광권, 역사·문화·위락관광권, 과학·휴양관광권으로 나누어 관광진흥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충남도도 지난주 '제5차 충남권 관광개발계획(안)' 용역보고회를 열고 충남지역을 해양도서, 내포문화, 역사온천, 백제문화, 녹색성장 등 5개 관광권으로 나누어 개발한다는 밑그림을 제시했다.

이 같은 대전시와 충남도의 관광개발계획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제3차 관광개발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다음 달 확정되는 수순을 남겨놓고 있다. 지역민들이 이번 대전·충남 권역별 관광개발계획에 관심을 갖는 것은 관광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세계인의 눈길을 끌던 일본이 지난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관광객이 급감했고, 신흥부자대열에 합류한 중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찾는 발길이 크게 늘어났음을 보고 있다. 우리나라가 관광을 일으킬 수 있는 호기를 찾은 셈이다. 이 같은 시류를 최대한 활용해 지역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게 지역민의 생각인 것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이점을 염두에 두고 관광 진흥에 정책적 방점을 찍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대전·충남이 같은 뿌리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대전의 장점과 충남의 장점을 함께 살릴 수 있는 공조 방안이 있어야 한다는 게 지역민의 생각이다. 이런 관점에서 대전과 충남을 연계시키는 관광벨트를 구상해 볼 것을 제안한다. 다음으로는 다른 지역에 없는 사소한 장소와 역사적 사실도 얼마든지 외지인의 눈길을 끌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 지역에만 있는 특색을 관광자원화 하는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번 대전·충남관광개발계획에 이 같은 노력이 포함돼 있어 다행이나 좀더 많은 지역적 특징이 부각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제주도의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과 같은 지역의 관광자원을 세계 속에 부각시키는 홍보 전략도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할 과제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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