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지역대에 따르면 충남대는 올해 정시모집에 해군학과(30명), 리더십과 조직과학과(주간 10명·야간 30명)를 신설해 신입생을 뽑는다.
해군사관 육성을 위해 해군본부의 요청으로 설치된 해군학과는 졸업 후 군사학사를 인정받으며, 3개월간 장교훈련을 받아 해군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자유전공학부의 리더십과 조직과학과는 국내 최초로 신설되는 학과로 취업자들이 교육대상자다.
배재대는 실버보건학과, 문화예술콘텐츠학과, 여가서비스경영학과 등을 신설해 올해 수시모집부터 신입생을 뽑고 있다.
실버보건학과는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실버보건 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로 사회복지사, 보건교육사 등 공인 자격증을 취득해 복지관련 및 보건관련, 의료기기관련 기업 등에 취업이 가능하다.
문화예술콘텐츠학과와 여가서비스경영학과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문화예술과 여가 등에 초점을 맞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학과다.
건양대도 올해 응급구조학과를 신설해 30명을 선발한다. 대학은 대전·충남지역에 응급구조 관련 전문 인력이 부족한 것에 착안, 관련 학과를 통해 응급구조 전문 인력을 배출해 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일반대로 전환하는 한밭대는 글로벌융합학부를 개설했다. 글로벌리더와 엔지니어리더를 양성하는 이 학부는 공학, 경영, 인문, 사회과학 등 다양한 지식을 융합적으로 가르쳐 국제사회에서 활동하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취업 중심 학과의 신설이 이어지자 일부에서는 순수학문 관련 학과들이 홀대를 받는 건 아닌지 우려도 적지 않다.
지역대 관계자는 “맞춤형 학과는 대학 입학과 동시에 자신의 미래를 결정함으로써 대학생활에 뚜렷한 목표를 수립하는 점에서 예비 대학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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