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현충원서 정부주관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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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충원서 정부주관 추모식

총리·유족 등 3천명 참석… 전사 장병·민간희생자 넋 기려 ●오늘 연평도 포격도발 1주기

  • 승인 2011-11-22 17:50
  • 신문게재 2011-11-23 5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연평도 포격 도발 1주기를 맞아 대전에서 정부가 주관하는 추모식이 거행된다.

국가보훈처는 23일 오전 10시 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연평도 포격 도발 전사자 1주기 추모식'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전사자 유가족과 부대원, 정부 주요인사, 각계대표, 시민, 학생 등 3000여 명이 참석한다.

식전행사로는 '잠들지 않은 우리의 바다 서해'라는 안보 동영상 상영, 해군 군악대와 중창단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참석자들은 추모식 후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등 전사자 묘역을 둘러볼 예정이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정부는 장병들의 희생과 공훈을 기리고 이를 계승 국민에게 올바른 안보의식을 정립시키고 국민통합의 정신적 원동력으로 삼고자 국민과 함께 범정부적 차원의 행사로 거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현충원 내부와 그 주변에는 연평도 포격 1주기를 맞아 각 보훈단체 등이 게시한 플래카드 등이 걸리는 등 추모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묘비에도 각급 학교 학생과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평도 포격 1주기를 전후해 전국적으로도 대대적인 추모행사가 준비돼 있다. 연평도 현지에서는 추모식 및 화합행사, 전사자 흉상 제막식, 고 서정우 하사의 모교인 천안 단국대에서도 추모행사가 진행되는 등 전국 각지가 추모 열기로 달아올랐다.

연평도 포격사건은 지난해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께 북한군이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연평도 해병부대의 훈련을 트집 잡아 기습적으로 민간인 거주지와 군 시설 등에 무차별 포격을 가해 사건이다. 군은 곧바로 대응사격에 나섰으나 이날 교전으로 해병장병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민간인 2명도 숨졌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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