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3대 이상 가업을 잇거나 30년 동안 고유한 맛과 옛 문화를 간직한 추억의 명소 20곳을 '3대(代)·30년 전통업소'로 선정했다.
이번 전통업소 선정은 오랜 세월 영업을 하거나 가업을 이어가는 전통업소를 발굴,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장인정신의 계승발전을 시킨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선정대상은 관내 2만500여 개 음식점과 제과점 등 식품위생업소를 대상으로 1980년 1월 1일 이전 관할 자치구에 영업신고 등록을 한 업소로 한정했다.
선정된 업소는 총 20곳으로 음식점 19곳, 제과점 1곳이며, 구별로는 동구 7곳, 중구 9곳, 서구 2곳, 유성ㆍ대덕구는 각각 1곳이다.
시는 이들 업소에 대해 '3대ㆍ30년 전통업소'인증서를 수여하고, 시 홈페이지 게재 및 업소 소개 안내책자 제작 등을 통한 홍보 및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관광문화 상품화를 꾀할 방침이다.
김현근 시 식품안전과장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에 있지만, 여전히 옛것을 그리워하고 추억의 음식점을 찾는 사람이 많다는 데에서 착안했다”며 “시민과 식품영업자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는 만큼 연차적 사업으로 추진해 더 많은 업소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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