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측은 인터넷으로 워낙 싸게 판매했기 때문에 왕복 택배비와 수리비는 김씨가 부담해야 한다는 답변만 반복한 것.
또다른 자전거를 사고도 남을 비용을 부담한다는 소리에, 김씨는 더 이상 자전거를 타고 다니지 않는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인한 레저 인구 증가로 자전거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자전거 관련 피해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자전거 관련 피해구제 현황은 지난해 같은 기간(30건)에 비해 30.0%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올 1월부터 10월말까지 접수된 자전거 불만에 대한 피해구제 유형을 분석한 결과 '품질 및 서비스 불만'이 29건(75.0%)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불이행' 4건(10.0%), '청약철회 거부' 순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원은 일부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 공급이 늘어나고 온라인으로 구매해 조립을 해야 되는 특성 등으로 품질·서비스와 관련된 피해구제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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