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헌경 의원 |
임 의원은 “공모결과 수상작 내용이 입체적 공간계획, 도시경관, 도시 디자인 개념 등 학술적·작품성만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런 내용은 도시개발 초기단계에서는 유용할 수 있지만, 오송은 이미 도시개발이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인 만큼 현재로선 '뒷북 공모'”라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현재 오송은 개발사업자의 관심이 저조한 현실을 감안할 때 당초 목적한 혁신적 개발방안에 대한 세계적인 아이디어 또는 이시종 지사가 그동안 제시한 바이오상징타워, 웰니스타운, 관광센터, 오송센트럴파크 등 오송바이오밸리 기본구상을 사업화로 연결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모작에는 이런 내용이 전무한 상태”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바이오밸리 사업에 필요한 구체적인 실행전략, 병원 및 민간기업 유치전략, 재무투자자를 견인할 만한 역세권개발 방안 등이 공모 수상작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임 의원은 “국제공모 과정에서 예산 집행도 문제가 있었다”며 “13억5000만원의 국제공모사업을 승인 받았으나 예산집행과정에서 공모시상금 5억원, 공모수행비를 공모 대행기관에 3억500만원으로 갑자기 증액 집행한 점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이에 따라 현시점에서 사업화 아이디어, 개발전략, 민자 유치방안 등을 담을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비가 당초 8억5000만원에서 4억9000만원으로 대폭 축소돼 가장 중요한 용역부분이 부실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청주=박근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