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후보군도 김광철 대전교통 대표와 손종현 남선기공 대표에서 최상권 대전산단 이사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양상이다.
선출 방식도 “경선을 하게 되면 하는 게 맞다”와 “적임자를 선출하기 위한 후보발굴위원회(서치 커미티) 활동을 통한 추대 형태로 가자”로 갈리는 분위기다.
현 구도에선 경선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이는 40~50대 소장파 회원들을 중심으로 상의 회장을 연공서열만 따져서 선출하는 관행을 확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지 않기 때문이다.
대전상의 일각에선 50대 후보의 상의 회장 진출이 너무 빠른게 아니냐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50대인 최상권 대전산단 이사장이 출마 여부를 다음달 초에 공식화할 것이라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상의 내부의 분열이 가지 않도록 추대를 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상의 원로들과 경선을 통해 힘 있는 회장을 선출하자는 입장이 맞서는 형국이다. 누구도 드러내놓고 추대나 경선을 하자는 말을 하지는 않고 있다. 후보군들간에 유불리를 따지다 보니 말을 극도로 아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후보군이 공식화될 것으로 보이는 다음달 초에는 회장 선출 레이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잡음도 적지 않다. 지난 10월말 있었던 일부 상의 의원들의 '언쟁'이 회장 선거판에 떠돌고 있다. 소문의 요지는 A회원이 B회원을 향해 “언행을 바르게 하라”고 꾸짖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정도가 사람에 따라 심하다 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관련 루머가 대전 경제계에 삽시간에 퍼져나간 상태다. 당사자들 보다는 제 3의 인물들이 말을 퍼나르는 양상여서 진위 여부 파악이 쉽지 않다.
이 루머는 공개된 자리가 아니라 특정 공간에서 2명 만이 있었기 때문에 여러 억측이 돌고 있다는 게 대전 상의 원로급 인사의 전언이다.
대전 상의의 한 관계자는 “언쟁 얘기를 전해듣기는 했으나 사실 관계가 사실인지는 모르겠다”며 “그 문제와 상의 회장 선출과 연관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주영·박전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