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학교보내기 운동의 정착으로 상위권 학생들의 관내 고교 진학이 크게 늘면서 장학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 출연금 만으로 장학회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관내 기업의 적극적인 기부문화 확산이 절실하다.
아산시미래장학회는 2002년부터 아산시가 운영해 오던 아산시 내고향장학회의 기금을 승계 받아 2005년 설립된 장학재단으로 기본재산 20억원과 보통재산 3억원 등 총 23억원의 기금으로 설립돼 6년간 1056명의 학생에게 총 19억14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아산시에 따르면 2006년 74명 9700만원, 2007년 88명 1억2000만원, 2008년 111명 1억6400만원, 2009년 151명 3억5800만원, 2010년 244명 5억1300만원, 2011년 388명 6억6200만원 등 매년 장학금 수혜 학생과 금액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수혜대상 학생이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아산시 출연금도 2010년 5억원에서 2011년 8억원으로 증가했으며 2012년에는 12억원을 출연할 예정이다.
하지만 개인 및 기업체의 후원금은 아름다운CC에서 지난해 기부한 1억원 뿐이다.
현행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출연한 장학재단은 자발적인 기부금을 제외하고 장학기금을 모집할 수 없도록 돼 있어 장학기금 모집에 대한 시민과 기업의 참여 부족으로 장학기금의 확대에 어려움이 있다.
시 관계자는 “내 고장 학교 다니기 운동이 정착단계에 들어서면서 성적우수 학생뿐 아니라 복지장학생, 예·체능 특기 장학생, 특별장학생 등 장학금 수혜 대상의 폭이 넓어지면서 장학금 수요가 큰폭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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