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경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교수 |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중풍센터 조현경 교수팀이 입원환자 779명을 대상으로 연령별 중풍 위험인자 분포 및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50대 연령군의 47.96%가 가족력 비율이 높았다.
전체 연구 대상자들의 남녀 차이는 거의 없었으며, 평균연령은 68.87세로 70대가 가장 많았고 60대, 80대 순이었다.
중풍 환자들 가운데 고혈압 병력이 있는 환자는 483명(62%)으로 가장 많았고, 전체 28.75%는 중풍 가족력을, 25.93%는 당뇨병력을 갖고 있었다. 고혈압, 당뇨 등은 연령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었지만 중풍 가족력만 연령대별로 다른 분포를 보여 중풍 가족력이 연령과 통계적으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환자의 절반이 중풍가족력을 갖고 있었으며, 70대는 28.93%, 60대는 28.30% 등으로 나타났다.
조현경 교수는 “단순히 연령이 증가하면서 중풍 발생이 증가하는지 다른 위험인자와의 연관성에 의해 중풍이 발생하는지 정확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연령대별 유의성 있는 중풍 위험인자를 찾아 중풍 예방 사업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연령별 중풍가족력과 병력의 분포 및 상관관계를 객관적으로 처음 제시한 것으로 동의생리병리학회지(학진등재지) 8월호에 게재됐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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