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은 18일부터 칠성사이다 등 5가지 음료의 출고가를 최고 9% 올린다. 이에 따라 펩시콜라와 게토레이는 각 9%, 칠성사이다는 7%, 커피인 레쓰비(175m캔)는 5.5% 가량 오른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코카콜라음료가 코카 콜라를 비롯해 스프라이트와 조지아 커피 등 18개 제품의 가격을 6~9% 가량 올린바 있다.
문제는 이번 음료값 인상이 동아오츠카나 해태음료 등 타 음료업체의 동반 인상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는 이번 음료값 인상에 대해 “설탕과 알루미늄 캔 등 원부자재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우유의 가격 인상 이후, 우유가 들어간 발효유와 커피, 그리고 주류 인상등 음료 전반의 가격 인상이 확산되고 있다.
주류 가격 인상도 예고되고 있다. 오비맥주가 최근 국세청에 가격인상을 타진하며 카스와 오비 등 맥주 출고가를 9.6% 가량 인상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오비맥주의 가격 인상이 진행될 경우 하이트 맥주에 이어 소주와 막걸리 등 타 주류 제품의 도미노 가격 인상도 이뤄질 전망이다.
주부 박정휘(35·중구 선화동)씨는 “먹거리 대란에 이어 우유 등 마실 거리 대란”이라며 “이젠 맘놓고 음료수 하나 사먹을 수도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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