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예술의 산실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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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예술의 산실 만들 것”

대전으로 문화산업기반 옮겨져야… 육성·지원 힘쓸 것 ●이효정 신임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 인터뷰

  • 승인 2011-11-17 18:02
  • 신문게재 2011-11-18 6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지난 1일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으로 탤런트 이효정(50·사진)씨가 취임했다. 이 신임 원장은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이자 과학기술 도시인 대전을 '대중문화예술의 산실'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전시와 긴밀히 협력해 문화예술 육성·지원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특히 HD(고화질)드라마타운은 제작기지로서 뿐만 아니라 관광형 스튜디오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효정 신임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으로부터 취임소감 및 포부와 중점 추진사업 등을 들어 봤다. <편집자 주>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으로 지난 4일 취임했다. 소감과 포부를 말씀해 달라.

▲ 이효정 신임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
▲ 이효정 신임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
▲중요한 자리에 책임을 맡겨줘서 욕심만 가지고 이뤄낼 수 있을 것인가 걱정이 많았다. 지난 시절의 경험과 인적인 관계 등 이런 것들이 잘 조화가 된다면 중부권에 문화예술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대전에 왔다.

대전은 국토의 중심이다. 과학기술의 산업기반이 잘 만들어져 있는 대전으로 문화산업의 생산 기반시설도 일정부분 옮겨져야 한다.

진흥원에서 문화산업의 온전한 가치를 가질 수 있게 그 진흥책을 갖고 실행할 수 있는 하드웨어적인 것과 프로젝트를 만들어 사람들을 끌어 모아야 한다. 이것들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가 과제라고 생각한다.

-중부권 대중문화예술의 산실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구상은.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은 대전시와 협의해서 꺼내 보이겠다.

결국은 판을 잘 깔아놔도 문화를 만들어 놓은 사람들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총제적인 여건이 조성되지 않으면 문화예술을 이양시키기가 쉽지 않다. 문화예술 지원책과 육성책 등 대전시와 긴밀한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 문화예술이 지속발전할 수 있는 육성·지원책을 만들어 가겠다.

-앞으로 2년의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최근 출범한 대전마케팅공사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려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인드라고 생각한다. 대전에 있는 산업과 관련해 가지고 있는 지혜를 조화롭게 융합될 수 있는 실행방안을 갖고 추진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해 나가겠다.

특히 엑스포과학공원 내에 조성될 예정인 HD드라마타운이 드라마 제작기지로서의 역할을 넘어서 관광형 스튜디오로 조성이 돼야 한다. HD드라마타운을 중심으로 엑스포공원이 새로운 옷을 갈아 입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문화예술과 관련 대전이 갖고 있는 장점이 있다면.

▲대전은 굉장히 매력적인 곳이다. 제작자 입장에서 보면 신(新)·구(舊)가 잘 조화돼 세월의 흔적들이 녹아있다. 문화예술을 잘 입히면 세월이 가진 가치를 포장할 수 있어 재포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흥원이 영상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산업적인 가치로 쓰일 수 있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임기를 다 하겠다.

-대전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각오한 바가 있는 만큼 이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제작사 경험을 비롯해 인적 네트워크, 마케팅 제작 경험 등을 총동원해 대전에 대중문화예술을 근간으로 한 인프라가 조성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문화를 두텁게 쌓으려면 시민들의 신뢰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시민들의 협조와 이해를 부탁한다.

■경력사항

▲1961년 1월 서울 출생
▲1989년 동국대 연극영화학과 졸업
▲2010년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수료
▲1981년 영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으로 데뷔
▲1983년 KBS 공채 10기 텔런트로 선발
▲1997~1999년 영상제작사 '드림컴' 창업, 대표이사
▲1999~2000년 디자인스쿨 본 창업, 부원장
▲2003~2009년 드라마제작사 'JS픽쳐스'(코스닥) 부사장으로 재임
▲2010~현재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 재임중 2011년 11월 한국대중문화예술인단체총연합회 초대 이사장 취임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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