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총경급 업무성적 우수자 명단에 26명의 대상자가 포함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무성적 우수자 명단에는 본청 11명, 서울청 10명, 경기청 1명, 경북청 1명, 부산청 1명, 전북청 1명, 충남청 1명이 포함됐다.
충남청 소속 업무성적 우수자에 2004년 산(産)인 한달우(간후) 서산서장이 이름을 올리면서 지역 경무관 승진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오르고 있다.
업무성과 평가가 경무관 승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올해 예상되는 10여 명 가량의 경무관 승진자 명단에 충남청 총경이 한발짝 다가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렇지 않아도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 승진 인사에서 충청지역 총경은 줄곧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이종기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2005년 충남청 정보과장 재직시절 경무관이 된 이래 '경찰의 별'을 배출하지 못하자 지방청 홀대설까지 지역 경찰의 입방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이번 업무성적 우수자로 평가받은 한달우 서산서장 이외에도 2003년 총경이 된 김익중(간후) 논산서장, 2005년 산(産) 오용대(경대) 정보과장, 2006년 산(産) 이병환(간후) 둔산서장도 그동안의 성과를 위시해 내심 경무관 승진을 기대하는 눈치다.
지방청 한 관계자는 “대전ㆍ충남경찰청 소속 총경이 그동안의 올렸던 성과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기회에 지방청 승진인사 홀대설 논란을 말끔히 씻고 지방청 경무관 승진의 명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 경무관 승진인사는 이달 말께 단행될 예정이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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