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해상경계 조정 법적대응 가나

  • 전국
  • 서천군

서천 해상경계 조정 법적대응 가나

박노찬 의원 “법체계 모순” 강력대응 촉구 … 나 군수 적극검토 밝혀

  • 승인 2011-11-17 14:57
  • 신문게재 2011-11-18 16면
  • 서천=나재호 기자서천=나재호 기자
▲ 박노찬 서천군의원
▲ 박노찬 서천군의원
불합리한 해상경계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를 하루빨리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서천군의 법적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서천군의회 박노찬<사진> 의원은 지난 16일 군정질문을 통해 “서천지역 어민은 연안어업을 위해 37해리까지 출어가 가능함에도 불합리한 구역의 제한을 받아 접속수역법 제1조와 제2조에 규정된 기선조차 접근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실정법상 근거가 부족한 법체계는 위헌소지가 많은 만큼 법적 대응을 통해 어민 생존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북위 36-37 도선에 걸쳐 있는 전북과의 해상경계는 대부분의 서천 앞바다가 군산시 관할로 돼 있어 전북과 서천, 충남 어민들 간에 잦은 마찰을 빚고 있을뿐만 아니라 해상경계를 넘어 조업하던 어선들이 전북 측에 단속돼 불만을 사고 있다.

박 의원은 그동안 서천군이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키 위해 행정·정치적으로 노력해 왔으나 한계가 있고 최근 군산시가 복합발전소, 어청도 인근 규사채취 등 서천어민들의 어업환경을 크게 훼손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문제로 떠오른 만큼 서천군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의 이같은 주장이 현실화 될 경우 그동안 행정·정치적으로만 의존했던 수계문제는 양 지자체간 법적 공방으로 이어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서천지역 어민들도 어차피 행정적인 대처는 한계가 많은 만큼 법적대응을 통해서라도 하루라도 빨리 수계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서천군 역시 법적 체계에 모순이 있는 만큼 법적 대응을 할 경우 승소 가능성도 커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소열 군수는 박 의원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해상경계는 수산업법의 법리적 모순과 헌법정신에도 위배되는 만큼 지역어민 보호 차원에서 군비를 투입해서라도 법률가를 통해 위헌여부를 법리적으로 검토해 추진하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서천=나재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충남대학교 동문 언론인 간담회
  2.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3.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4.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5.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1.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2.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3.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2000만 원 귀금속 훔쳐 도주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