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철을 앞두고 서해안 갯벌에서 자란 굴이 본격적인 수확시기를 맞아, 어리굴젓 생산지로 유명한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주민들은 요즘 굴 채취 작업을 하느라 바쁜 하루 일과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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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1명이 하루평균 채취하는 굴은 10㎏ 정도며, 간월도 어촌계에서 ㎏당 1만4000원에서 1만5000원선에 현지 판매되고 있으며, 이 지역의 겨울 보양식 굴밥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간월도 굴은 표면에 털 모양의 돌기가 많아 양념이 골고루 배기 때문에 김장용이나 어리굴젓용으로 안성맞춤이며 칼슘과 철분 함유량이 높고 고소한 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특히 어리굴젓은 고단백 발효 식품으로 비타민C와 미네날이 풍부하고 강장제 효과까지 있어 최근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안모(61·부석 간월도리)씨는 “굴 채취 작업은 이달 중순께부터 시작해 내년 봄까지 이어진다”며 “올해에도 품질 좋은굴을 채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간월도를 포함해 서산시 관내에는 모두 7개의 어리굴젓 가공업체가 입주, 연간 100여t(15억원 상당)의 어리굴젓을 생산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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